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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뇌사’ 중국동포, 사망 35일만에 쓸쓸한 장례식

IT Knowledge Share 2021. 8.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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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사망자는 강선화씨(55세), 중국 연변 화룡 출신, 2009년 방문취업 비자로 한국에 와서 경기도 화성에 소재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세척 사업장에서 10년 넘게 일해 왔다. 영주자격까지 취득할 정도로 성실근로자였다.

그런데 지난 3월 23일 작업장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 뇌사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입원해 있다가 25일째인 4월 16일 결국 사망하게 되었다.

강선화씨는 아들 12세 때 남편을 잃었고 그 후 한국에 나와 일하면서 홀로 아들을 키워왔다. 아들은 현재 29세가 되었지만 2016년경부터 장결핵을 앓고 있어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엄마의 사고소식을 듣고 한국에 왔지만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 중 사망하였기 때문에 임종을 볼 수 없었다.

장례식을 치루지만 유족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다. 여전히 사망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에 의뢰해 부검을 실시했다. 내주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가 나와야 경찰서에서도 조서(조사한 사실을 적은 문서)를 유족측에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

회사측은 유족에게는 회사측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투였다. “작업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다”며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회사측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족 측에서 문제시 삼은 것은,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긴 했지만 회사측에서는 유족에게 사망원인 규명도 없이 사고현장을 덮으려고만 했다는 것이다.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발뺌을 하고 나오는 회사측에 더욱 화가 난 故 강선화씨의 사촌동생인 김민경씨가 적극 나서서 진실규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EKW이코리아월드(https://www.ek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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